장 527

"정말로 그렇게 보내다니!"

묵상은 말문이 막혔다. 용비가 진영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다니, 정말 전설 속 수장님까지도 거침없이 대들던 그 사람이 맞구나 싶었다.

"흐흐! 왜? 겁나?"

용비는 묵상이 자신이 이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막으려 하자 곧바로 놀리듯 웃으며 말했다.

"나... 내가 왜 겁나겠어요? 그저 진 대장님이 오해하실까 봐 그러는 거예요!"

묵상은 태연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조금 걱정이 됐다. 비록 용비가 자신의 우상이긴 했지만, 그에게 감히 헛된 마음을 품을 수는 없었다.

국방병단에서는 용비의 업적이 거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