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

"용비, 뭘 생각하고 있어? 빨리 출발하지 않고?"

용비가 잠시 멍해 있는 것을 발견한 육설요가 즉시 상기시켰다.

"알았어, 꽉 잡아!"

용비가 주의를 주며 말한 뒤, 바로 앞바퀴를 들어 올리는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며 육설요를 태우고 질주해 나갔다.

"꽤 하네! 휠리까지 할 줄 알다니."

용비의 오토바이 실력이 꽤 있다는 것을 발견한 육설요는 바로 칭찬했다. 그녀는 용비의 뒤에 앉아 있으면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흥분된 모습이었다.

"이 정도가 뭐야? 더 대단한 것도 있다고!"

용비가 말하며 속도를 높였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