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1

"돼지 키우는 이야기 좀 그만하면 안 될까? 그래도 난 전 전룡대의 대장이었는데, 좀 체면을 세워주면 안 돼?"

룽페이는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모두 그때 한순간의 실수로 국방부 수장에게 대들었다가 결국 돼지나 키우는 후방 병사로 좌천된 탓이었다.

"알았어! 네가 내 선배라는 점을 생각해서 체면은 세워줄게! 그녀들을 돌보는 건 못하겠지만, 네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도와줄 수는 있어."

모슘은 물론 자신의 임무를 알고 있었다. 친잉이 특별히 자신을 보내 룽페이를 돕게 한 것은 그가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울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