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46

"내가 행복하길 바랄 뿐인가요? 저는 이미 초한과 결혼해서 충분히 행복해요. 당신보다 훨씬 나으니까요."

그러나 용비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두연아가 감사는커녕 오히려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는 점이었다.

사실, 용비 앞에서 두연아가 약한 모습을 보일 리가 없었다. 게다가 초한은 초 부시장의 아들로, 신분이나 지위 모두 용비보다 훨씬 뛰어났다.

비록 용비가 정해시 충의청 권투대회에서 권신이라는 칭호를 얻었지만, 그건 그저 허명에 불과했다. 실제로는 뇌동 밑에서 일하는 직업 권투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네가 그 녀석이 나보다 낫다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