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2

"묵상 언니, 이제 어떡해요?"

눈앞에 고무봉을 든 십여 명의 경비원들을 보며, 육설요는 즉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비록 묵상의 무술 실력이 뛰어나지만, 그녀는 결국 한 여자일 뿐이었다. 그래서 용비처럼 육설요에게 강한 안전감을 줄 수는 없었다.

"맞아요, 차라리 제가 용비에게 전화해서 오라고 할까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고생할 것 같은데요."

임의순이 제안했다. 그녀는 용비가 있다면 절대로 눈앞의 사람들이 이렇게 오만하게 굴지 못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필요 없어요. 이런 작은 일에 내 사촌오빠를 부를 필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