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5

"안심해! 사내대장부로서, 난 반드시 그에게 도전할 거야. 설령 져도 나는 여전히 용호방의 2위 아니겠어?"

백리형천이 경멸하듯 말했다. 그는 설령 용비와의 시합에서 져도 자신의 순위는 변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가 도전하는 상대는 용호방 1위였으니까.

"그 말은 결국 네가 그를 이길 자신이 없다는 거네!"

무용정정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는 경멸의 눈빛이 떠올랐고, 그 눈빛이 백리형천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누가 내가 자신 없다고 했어? 난 반드시 그를 이겨서 네게 보여줄 거야!"

백리형천이 이를 갈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