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6

"그 망할 용비 놈 때문에 내 팔 하나가 날아갔다고!"

백리형천이 분노에 차서 말하고는 이어서 물었다. "그런데, 너는 왜 여기에 온 거야?"

"장로님의 명령으로 해독제를 전하러 왔어요! 그리고 당신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러 왔고요!"

추박이 솔직하게 대답했다. 백리형천의 팔이 하나 잘려나가고 얼굴은 더욱 흉측해진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추박은 백리현랑이 거둔 고아로, 어릴 때부터 백리 가문에서 자랐다. 지금은 백리현랑의 가르침을 받아 흑응 조직 벽력당의 S급 멤버가 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추박과 백리형천이 어릴 때부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