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19

"어떻게 하길 원하시나요?"

허창해의 말을 듣자마자 추박은 곧바로 깊은 생각에 빠졌다. 결국 허창해가 한 말은 일리가 있었다.

용비는 연말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이미 사 장로의 총애를 받고 있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조직의 중용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게다가 용비가 지금 보여주는 실력은 거의 A급 멤버 그룹의 용병들 사이에서도 최고라 할 수 있었고, 어쩌면 최종 결승전에 진출할 기회도 있을지 모른다.

그때가 되면 용비의 지위와 신분은 이미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자신이 백리형천의 원수를 갚는 것은 고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