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42

"안심하고 떠나세요! 당신이 개선장군처럼 돌아올 때까지 꼭 기다릴게요!"

묵상은 용비에게 표준적인 군례를 했다. 비록 용비가 더 이상 전룡대의 대장은 아니었지만, 그녀의 마음속에서 용비는 영원히 그녀가 존경하는 롤모델이었다.

남은 두 개의 사리 뼈패와 아버지가 선물한 군도를 챙긴 용비는 가볍게 무장하고, 임이순과 육설요에게 작별 인사를 한 후 혼자서 별장을 떠났다.

성세호정을 나서자 긴 벤틀리 리무진 한 대가 이미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었다.

"용비 오빠, 타세요!"

차창이 천천히 열리더니 귀여운 모습의 소녀가 고개를 내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