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1

용비를 감시하는 두 명의 경찰은 양지명의 심복이라 할 수 있었고, 그들은 당연히 양지명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그중 한 명은 체격이 좀 더 우람한 손양이라는 사람으로, 서성구에서 약 10년의 경력을 가진 꽤 베테랑 경찰이었다.

다른 한 명은 이서라고 불렸는데, 손양에 비해 체구가 왜소한 편이었고, 서성구 공안분국에 온 지 겨우 반년 정도로, 지역 파출소에서 올라온 인물이었다.

"이 녀석, 배짱이 정말 크네. 양국장 조카까지 때리다니, 이번엔 좀 고생할 것 같은데."

"그러게 말이야. 누구를 건드려도 안 될 사람을 건드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