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3

"형제, 잘했어. 네가 이렇게 꾀가 많은 줄 몰랐네."

이서가 용비를 전기 충격으로 쓰러뜨리자, 손양은 즉시 칭찬하며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용비 앞으로 다가갔다.

용비는 바닥에 엎드려 강한 전기 충격으로 몸을 계속 떨고 있었고, 손양은 그 모습이 꽤나 통쾌해 보였다.

"헤헤, 이런 녀석을 상대할 때 꾀를 부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어? 이제 내가 형편없다고 생각해?"

이서가 득의양양하게 웃으며 말했다. 드디어 골칫거리 용비를 제압했다고 생각하니, 대단한 공적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용비와 정면 충돌하는 번거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