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당정이 공손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심을 굳혔다. 어떻게든 이 일을 최대한 축소시키고 무마시킬 방법을 찾을 것이었다.

서성구 공안분국의 국장으로서, 당정은 정해시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그는 오강이 자신에게 최소한의 체면은 세워줄 것이고, 이 일을 잘 처리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다면,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오해가 있더라도 제게 책임을 돌리지 마세요. 저도 상황에 몰려서 그랬을 뿐입니다."

떠나기 전, 양지명은 책임을 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