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5

그때, 롱페이는 손병 앞으로 걸어가더니 차 테이블 위에 있던 단검을 집어들었다.

롱페이의 이 행동에 손병 주변의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즉시 경계태세를 갖추었지만, 손병은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롱페이를 보며 냉소를 지었다.

"네가 꽤 기개가 있는 녀석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좋아. 기회를 한 번 주지. 네가 이 홀에서 걸어 나갈 수만 있다면, 어제 일은 없던 걸로 하지."

손병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롱페이의 무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무기를 든 이 많은 부하들을 동시에 상대할 수는 없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