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73

"뭐? 설마 날 죽이겠다는 거야?"

하청운이 몸을 돌려 용비를 바라보았다. 용비의 눈에 살기가 어린 것을 보고 하청운은 저도 모르게 몸을 떨었다.

"한번 해볼래? 그럼 알게 될 텐데?"

이때 용비는 장난꾸러기 회전구슬을 조종해 상대방의 공격을 계속해서 막아내고 있었다. 하청운 주변의 팀원들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기에, 그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않으면 자신이 분명 상대의 신기에 다칠 것이었다.

"내 부하들부터 이겨보고 얘기하자고. 네가 정말 날 건드릴 용기가 있을 거라고는 믿지 않는데?"

용비의 팀이 방어하기에 급급한 것을 보고, 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