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0

"용비야, 오늘 밤은 내 집에 놀러 오지 말고, 다음에 내가 따로 초대할게. 너는 설요랑 다른 애들이랑 먼저 돌아가. 그리고 그들의 안전을 꼭 지켜줘."

류소운이 당부하듯 말했고, 용비는 고개를 끄덕이며 육설요와 임의순을 데리고 지하 바를 떠났다.

"동 형님, 저한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

류소운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녀는 뇌동이 자신을 남겨둔 이유가 분명 무언가 할 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용비 그 녀석 몸놀림이 상당하더군. 내가 그를 중용하고 싶은데, 혹시 그가 나를 위해 일하도록 설득할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