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92

저녁이 되어서야 민이가 돌아왔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장호연을 찾는 것이었다.

기숙사에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 백현은 선택 수업을 듣고 있었고, 추빙과 채초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장호연만 있었는데, 그는 두강 교장이 부여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민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너 다쳤어?" 장호연은 민이의 몸에 묻은 핏자국과 그다지 좋지 않은 정신 상태를 보고 물었다. 마치 무슨 위험한 일을 겪은 것 같았다.

민이의 상태는 지금 매우 좋지 않았다. 이곳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올 수 있었던 것도 기적이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