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9

도범의 전화?

장호연이 미간을 찌푸렸다. 보통 상황에서 도범은 먼저 연락해 오지 않는데, 뭔가 일이 생겼나 보다.

도문은 축제 분위기로 한창이었고, 장호연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도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장 대사님?"

"나야."

"축하드립니다. 연경에서 위삼림을 처치하시고 민폐를 제거하셨군요."

"도범, 전화한 이유가 그것만은 아니겠지?"

"물론이죠."

전화 너머로 도범의 목소리가 잠시 멈추더니 무거운 어조로 말을 이었다.

"장 대사님이 위삼림을 처치하는 장면이 기자들의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각국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