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5

왕커신의 두려움은 리샤오촨의 회복으로 이미 사라졌고, 오히려 이런 고요한 숲속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고 있었다.

사각사각 밟히는 낙엽 소리는 마치 피아노 연주회의 아름다운 음표 같았고, 주변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벌레 소리는 이 아름다운 선율을 더욱 빛내주었다.

"조심해!" 갑자기 리샤오촨이 걸음을 멈췄다. 왕커가 서둘러 물었다. "왜 그래요?"

"쉿, 움직임이 있어." 리샤오촨이 경고했다.

왕커는 눈을 굴리며 물었다. "설마 또 야생 동물인가요?"

리샤오촨은 대답을 피하고 앞만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번에 그가 느낀 것은 야생 동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