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77

로몽설의 마음이 조금 풀어졌고, 두려움이 실제로 약간 줄어들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상황을 지켜봐야겠군."

불야(佛爷)는 담담하게 장광태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장광태, 네가 이소천의 손에 떨어진 것도 억울할 건 없어."

모두가 깜짝 놀랐다. 이 이소천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불야가 이런 평가를 내릴 정도인가.

용도는 불야에게 낯설지 않았다. 예전에 삼촌인 용개강의 인도로 불야를 한 번 만난 적이 있어 불야의 특별한 지위를 잘 알고 있었다.

"불야님..." 용도는 공손하게 불렀다.

불야는 그를 한번 훑어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