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4

불귀검의 주인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어서 나와! 더 이상 내가 누명을 뒤집어쓰게 하지 마!

리샤오촨은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제야 자신이 음양쌍살에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왕의 심장이 그렇게 간단히 빼앗긴 것도 당연했다. 정말 억울할 것 하나 없는 죽음이었다.

소백의 표정이 무척 심각해졌다. 천룡을 마주했을 때보다 더 음침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들은 백가와 대적하려는 건가요?"

"하하, 대적한다고 어쩔 건데? 백가에서 우리를 죽이고 싶으면 어디 한번 해보라지. 어차피 우리 손에 죽은 사람도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