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장 129

매디슨

나는 여전히 충격에 빠져 있었다. 내 앞에 펼쳐진 탁한 푸른 바닷물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물고기 떼가 창문 앞을 지나갔다. 그때, 작은 '찰칵' 소리가 나를 멍한 상태에서 깨웠다.

"이 사진 완벽하네! 액자에 넣어야겠어," 데미언이 놀리며 전화기를 양복 주머니에 넣었다. "네 표정이 정말 값졌어! 이걸 예상 못했지." 나는 살인적인 눈빛으로 그를 노려봤다.

"아이고, 그렇게 굴지 마!" 그가 투덜거렸다. "너도 알잖아, 네 눈빛이 나한테 안 통한다는 거. 게다가 네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우리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