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 유니콘 크랙

오로라 POV

그 봉투를 받은 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 시간이 날 때마다 그 내용물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봉투는 화장실 캐비닛 안에 잘 숨겨두고, 안전을 위해 그 서류들은 맨 뒤에 있는 탐폰 상자 안에 넣어두었다. 그들이 이걸 발견하면 내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하기도 싫다. 내 방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건 알지만, 다행히 이 마피아 남자들은 완전한 변태는 아니었다.

소파에 앉아 무릎 위에 올려놓은 로맨스 소설을 읽으려고 했다.

이 방은 아름답지만, 결국 화려한 감옥일 뿐이다. 더 이상 침대에 묶여 있진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