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 푸시 마이 럭

오로라 시점

나는 뺨에 닿는 부드럽고 깃털 같은 쓰다듬음에 깊은 잠에서 서서히 깨어난다. 실크 베개에 더 파묻으며 귀 가까이에서 들려오는 깊고 허스키한 웃음소리를 듣는다.

"일어나, 공주님. 오늘 할 일이 있어." 그 동일한 허스키하고 남성적인 목소리가 달콤하게 말한다. 드러난 관자놀이에 느릿하게 입맞춤이 닿는 것을 느끼고, 나는 이게 그저 악몽이길 바라며 눈을 꾹 감는다.

짜증 섞인 한숨 소리가 들리더니 내 구름같이 푹신한 이불이 몸에서 홱 벗겨지고 차가운 공기가 드러난 피부 위로 휙 지나가 뼛속까지 오싹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