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 시크릿 패시지

오로라 시점

좁고 답답한 콘크리트 공간은 숨겨진 패널이 다시 닫히자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유일한 빛은 내 손에 든 작은 손전등에서 나오는 것뿐이었고, 그 빛은 난간도 없고 거미줄만 가득한 나선형 계단의 지지 기둥을 비추고 있었다.

여전히 멀리서 휘파람 소리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두꺼운 콘크리트 벽에 가려 희미하게 들려왔다. 지금 당장은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냥 탐험해 보기로 하고 호기심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차갑고 축축한 벽을 붙잡고 넘어질까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