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 아모레 미아

오로라 시점

삐. 삐. 삐. 삐. 삐.

"알았어, 알았다고, 일어났어!" 나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은 채 마지못해 중얼거리며, 팔을 뻗어 작은 협탁 위에서 내 숙면을 방해하는 그 시끄럽고 짜증나는 알람을 더듬어 찾았다.

밸리 서머스의 또 다른 밝고 화창한 하루. 이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한가운데 있고, 솔직히 난 그게 좋았다. 평화로웠으니까. 이곳 사람들은 친절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았다.

이 지역은 예전에 광산 지역이었기 때문에 설퍼 밸리라고 불린다. 록키 산맥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계곡에 열 개 정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