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 좋은 아침이에요!

오로라 시점

나는 부드러운 코골이 소리와 내 얼굴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뜨겁고 민트향 나는 숨결에 잠에서 깼다. 온몸이 아팠고 근육을 펴려고 하자 통증에 움찔했다. 머리는 마치 스트로브 조명처럼 지끈거렸다. 시원한 베개 위에 잠시 누워 머리가 좀 가벼워지길 바랐다. 천천히 눈을 떠 커튼 사이로 비치는 강한 햇빛에 눈을 적응시켰다. 내 시선은 평화롭게 잠든 벤의 얼굴과 마주쳤다. 그는 내게 매우 가까이 있었고, 자세히 보니 상의를 입지 않은 채 한 팔은 내 엉덩이뼈에 올려놓고 다른 한 팔은 베개 밑에 넣고 있었다.

등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