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 고양이와 쥐

오로라 시점

3개월 후

신선한 공기. 소나무, 감귤, 그리고 신선한 나뭇잎의 향기가 내 모든 세포를 감싸며 폐를 확장시켜 이 영광스러운 향기를 들이마시게 한다.

상쾌하긴 한데, 안타깝게도 주변 정원을 미친 듯이 살피느라 그걸 즐길 여유가 없다. 어깨에 총을 멘 검은 옷의 거대한 남자들이 내가 호화로운 방과 연결된 발코니 근처 격자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봤는지 양쪽을 재빨리 살핀다.

시원한 밤공기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내 긴장감을 달래주진 못한다. 참을성 있게 5까지 세며 기다린다. 바로 이 순간이다. 내 기회. 실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