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화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안 된다

"이런 느낌이 든 지 얼마나 됐어요?" 세실리아가 세드릭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다급한 목소리로 물었다. "의사는 만나봤어요?"

전생에서 세드릭의 공식 사인은 과로였지만, 그녀는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때 세드릭은 이미 폐암 말기였다. 엘리킨 가문을 위해 과로하다 죽지 않았더라도, 결국 그의 병이 그를 데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세드릭이 자신의 병을 일찍 발견하고 치료를 받았다면,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왜 신경 쓰시는 거죠?" 세드릭이 창백한 얼굴로 세실리아를 힐끗 바라보았다.

"신경 쓰는 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