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화 증오는 사랑보다 강렬하다

루비는 옆에 있는 알렉스를 힐끗 보며 거의 눈치채기 힘든 불만의 기색으로 입술을 살짝 비죽였다.

그녀는 알렉스와 임무를 함께하는 경우가 드물었고, 스카이뷰 시티에서의 이번 장기 임무는 둘이 친해질 수 있는 완벽한 기회였을 텐데.

그녀의 망설임을 본 신비한 여인이 위험하게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물었다. "루비, 뭐 문제라도 있나?"

루비는 즉시 정신을 차리고 공손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혀요. 괜찮습니다."

알렉스는 침묵을 지켰다.

신비한 여인이 시선을 알렉스에게 옮기며 차갑게 명령했다. "알렉스, 지금은 어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