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장 줄리안, 난 네가 좋아

일주일 후, 탐신은 감옥에서 나왔다.

하지만 줄리안은 그녀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대신 오웬을 보내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그 사실을 깨달은 탐신은 마치 뱃속을 세게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고, 눈에 눈물이 고였다.

"브룩스 씨, 차에 타세요," 오웬이 말했다. "러셀 씨가 당신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오웬의 말에 탐신의 얼굴에서 핏기가 싹 가셨다. 그녀는 멍한 기분으로 비틀거리며 차에 올랐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망설이다가 힘없이 물었다. "오웬, 러셀 씨는 아직도 저한테 화가 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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