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1

나는 그녀의 좌절감을 공기 중에서 맛볼 수 있었다. 그 냄새는 거의 나를 질식시킬 정도였다. 그녀의 눈은 절망적인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더니, 그녀의 눈이 나를 향해 가늘어졌다.

"알파 섀도우는 여자죠, 그렇죠?" 나는 그녀의 시선을 마주하며, 그녀의 표정을 살피고 그녀가 어디로 이야기를 끌고 가려는지 알았다. 이미 두통이 시작되고 있었다. 짜증이 죄책감과 함께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녀에게 그런 말을 절반이나 했어선 안 됐다. 나는 그녀가 나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두려워하길 원치 않았다.

"그레이스—"

"그녀는 당신의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