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64

성연은 영문도 모른 채 묵서신을 바라보았다. 그가 무엇 때문에 웃는지 알 수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점차 이쪽의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는 조용히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성연이랑 묵서신이 완전히 헤어졌다고 하지 않았어? 어떻게... 화해한 거지?"

"무슨 화해야, 성지양이 허락할 리가 있겠어? 며칠 전에 묵서신이 맞았다던데, 당시 성가 별장 쪽에서 나오던 참이었대."

"그런데 신 노인이 방금 손녀를 성 소저에게 소개하려고 했잖아, 이건 불운을 자초하는 거 아냐?"

"누가 알겠어, 성연이랑 묵서신 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