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67

무서신이 성연이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것을 보았을 때 몇 초 동안 멍해졌다.

이것은 그녀가 서북지방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자신에게 먼저 전화를 건 것이었다.

"대장님? 대장님, 뭘 그렇게 멍하게 있으세요?" 월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춘 무서신에게 의아하게 물었다.

무서신은 정신을 차리고 나서야 자신의 심장이 약간 빨라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마치 풋내기 소년처럼 성연의 한 통 전화에 흥분과 설렘을 느끼고 있었다.

말하자면 우스운 일이었다.

"샤오옌." 무서신이 전화를 받았다.

월귀는 "샤오옌"이라는 두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