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16

"그래 소숟가락아, 네가 가서 알려줘. 오늘 저녁에 내가 그들 식사 대접할게."

"알겠습니다! 형님, 형수님 빨리 차에 타세요!"

봉친이 장란의 손을 잡고 막 차에 오르려는 순간, 갑자기 귀를 찌르는 급제동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와 도로변에 정확히 멈춰 섰고, 급정거로 튀어 오른 물보라가 세 사람의 옷을 적셨다.

소숟가락이 약간 언짢아졌다. 그는 그 차를 향해 소리쳤다. "당신 누구야! 운전할 줄 모르는 거야? 우리 옷 다 더러워졌잖아!"

소숟가락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벤틀리의 문이 열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