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95

육언계가 그녀 앞으로 다가와 친근하게 어깨를 감싸며 손을 들어 앞을 가리켰다. "보이지? 저기 있어."

강란은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바라보았다. 부두에는 거대한 흰색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었고, 배 위에서는 화려한 조명이 빛나고 있었으며 멀리서도 시끌벅적한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강란은 눈을 깜빡였다. 그녀도 육경지가 정말로 저기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자." 육언계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며 앞으로 밀었다.

여기서 저 크루즈선까지는 거리가 좀 있어서 십여 분 정도 걸어야 했다.

부두에 도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