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80

사앙이 말하며 육징츠를 쳐다보았다.

육징츠는 당연히 그에게 답을 줄 리 없었다.

장란은 고개를 끄덕이며 음이라고 대답한 뒤 걱정스럽게 물었다. "사닝은 언제쯤 깨어날까요?"

사앙은 애수에 젖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 아마 곧이겠지."

비록 상처가 심했지만 급소를 다치지는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중환자실에 있었을 테니까.

"다 내가 그들을 해친 거야." 장란은 눈을 내리깔고 잠들어 있는 사닝을 바라보며 마음속 죄책감이 점점 더 짙어졌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사닝은 그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