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02

페넬로페의 눈에 담긴 단호한 표정은 그의 말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그녀의 가족은 그녀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알겠어?" 켈빈이 다시 말했다. "내가 다음에 뭘 해야 할지 가르쳐 줄 필요가 있을까?"

페넬로페는 거의 아랫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깨물었다.

켈빈은 그녀에게 손가락 하나 대지 않았고, 심지어 만지지도 않았지만, 그 몇 마디 말만으로도 그녀를 무릎 꿇게 하기에 충분했다.

"켈빈... 당신은 무자비해요."

그는 그저 턱을 들어올리며, 그녀가 굴복하기를 조용히 기다렸다.

페넬로페는 라이트 이사의 손을 뿌리치며, 입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