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1

해가 저물어갈 무렵, 페넬로피는 여전히 디자인 초안의 세부 사항을 다듬고 있었다.

갑자기, 그녀의 작업 공간의 고요함이 문 쪽에서 들려오는 소란으로 깨졌다.

고개를 들어보니, 켈빈이 화려하게 등장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가 하필이면 왜 주얼리 부서를 방문하기로 했을까?

그녀는 켈빈이 피오나와 나눈 대화들, 그가 피오나에게 반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미묘한 힌트들을 떠올렸다. 그 생각만으로도 페넬로피의 맥박이 빨라졌다. 그녀는 한 번도 그를 유혹하려 시도한 적이 없었고, 항상 존중하는 거리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