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20

다음날, 정오 직전.

페넬로피가 몸을 쭉 펴는 순간 문 밖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순식간에 피오나가 몇몇 건장한 남자들을 앞세우고 나타났다.

그녀는 페넬로피에게 미소를 지었다.

"안녕, 페넬로피, 게임 한 판 할래?"

"당신 헛소리에 시간 낭비할 여유 없어요, 피오나. 여긴 회사지, 당신 개인 놀이터가 아니에요."

페넬로피는 그녀 뒤에 있는 남자들을 힐끗 보며 오싹함을 느꼈다.

켈빈이 얼마나 그녀의 변덕을 받아줄 것인가?

그가 그녀의 형편없는 연기를 쉽게 믿는 것도 충분히 나쁜데.

이제는 이런 사람들까지 회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