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93

뼛속까지 스며드는, 가슴을 찢는 듯한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사벨라는 이를 악물고 벌떡 일어나 전속력으로 켈빈을 향해 달려갔다. "그거 내놔! 해독제를 내놔!"

그녀는 굶주린 늑대처럼 보였고, 눈은 탐욕으로 번뜩였다.

켈빈은 소파에 그냥 앉아 있었고, 이사벨라의 폭발적인 행동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녀가 가까이 오기도 전에, 경호원들이 그녀를 제압했다.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마!"

켈빈은 움찔했고, 바닥에서 몸부림치는 이사벨라를 보며 시선을 돌렸다.

"네가 그걸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해?" 켈빈의 입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