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1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젖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데이비스 씨..." 누군가가 불렀다.

그 목소리를 무시한 채, 그의 시선은 페넬로페에게 머물러 있었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했을 때에야 그는 마침내 일어나, 그녀를 가로로 안고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

켈빈은 자신도 흠뻑 젖었다는 사실을 잊은 것 같았다.

의사가 페넬로페를 응급실로 밀어 넣으며 물었다. "물에 빠진 건가요?"

"네." 켈빈이 대답했다.

"기존에 앓고 있는 급성 질환이 있나요? 가족이 알려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