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683

켈빈은 이사벨라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입술을 꽉 다물었다.

그는 브랜든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눈 한 번 마주치지도 않았다.

지금 그는 순전히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있었다.

이사벨라가 정말로 이번에는 해독제를 거래하려는 걸까?

"확실해, 이사벨라?" 켈빈이 물었다. "브랜든을 구하고 싶으면, 루시의 주문을 깨야 해. 그러면 네게 남은 협상 카드가 없어질 텐데."

"확실해."

그제서야 켈빈은 마침내 브랜든을 바라보았다.

"와, 정말 감동적인 사랑과 헌신의 장면이군," 그가 말했다. "브랜든, 넌 정말 운이 좋은 녀석이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