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7 화 나는 네가 나와 함께 죽기를 원해

페넬로페가 그렇게 상심하고 절망에 빠진 모습을 보며, 이사벨라는 일종의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뭘 원하냐고? 잘 들어."

"그냥 말해! 약속할게! 뭐든 다 약속할게." 페넬로페는 어떤 요구도 할 권리가 없었다. 그녀는 그저 샘이 안전하기만을 바랐다!

"난 네가 고통받길 원해. 매일 지금처럼 슬픔 속에서 살길 원해," 이사벨라는 말할수록 더 흥분했다, "난 네가 자식을 잃길 원해. 네가 살아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어!"

이사벨라의 웃음소리가 병실에 메아리쳤고, 그 소리는 섬뜩하게 공허하고 오싹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