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

페넬로피의 눈이 공포로 커졌다.

그녀는 억지로 고개를 들어 올려야 했고, 숨이 점점 가빠졌다.

갑자기 켈빈의 손등에 핏줄이 불거졌고, 아무런 경고도 없이 그는 손아귀를 조여왔다.

페넬로피의 등이 차 문에 세게 부딪혔다.

그녀는 앞에 있는 손을 필사적으로 내리쳤고,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팔다리를 허우적거렸지만, 목을 조이는 손은 계속 조여져 천천히 그녀의 생명을 앗아갔다.

페넬로피의 몸부림은 감각 없음으로 변해갔다.

눈앞의 모든 것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죽는 것이 오히려 해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