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0

에블린은 가방에서 준비한 선물을 꺼냈다. 선물 상자는 작고 눈에 띄지 않았다.

헨리는 브루스에게 그것을 가져오라고 하지도 않았고, 직접 손을 뻗어 받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더못을 바라보며 말했다. "거기 뭐하고 서 있는 거냐? 어서 받아라."

모두가 놀랐고, 에블린은 말문이 막혔다.

더못은 무력하게 생각했다. 할아버지가 에블린과 자신의 관계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야만 했을까?

더못은 걸어가서 에블린의 손에서 선물 상자를 받으며 속삭였다. "고마워요."

"신경 쓰지 마세요. 이건 헨리를 위한 거지, 당신을 위한 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