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141

그녀의 손에 든 책은 완전히 잊혀진 채, 에블린은 계속해서 더못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그를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는 듯이.

그녀의 시선이 너무 강렬해서 더못이 일에 깊이 몰두해 있었음에도 그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눈치채지 못한 척하며 계속 일을 했다. 비록 약간 정신이 산만해졌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에블린은 이미 그의 책상 앞에 와 있었다.

에블린은 책상을 가볍게 두드렸다. "집중이 안 되는 것 같네요."

더못은 그녀를 올려다보며, 그녀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래. 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