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201

밤이 찾아오자, 골롬비아의 이른 봄 거리는 생기로 가득했다. 새싹을 틔우는 붉은 단풍나무들이 모든 모퉁이에서 활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나타니엘은 골롬비아로 서둘러 들어왔지만, 그는 경치를 보러 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약속 장소로 곧장 향하며, 벨라를 카이트 저택에서 어떻게 빼낼지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비록 그의 일행 몇 명이 함께 있었지만, 나타니엘은 카이트 가문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에 대해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결국 이곳은 그의 영역이 아니었으니까.

나타니엘이 모르는 사실은, 그가 공항을 빠져나온 순간부터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