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326

그들의 대화를 듣고 두 사람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며, 그렉의 기분은 복잡해졌다.

이 관계에서 악역을 맡고 있는 건 자신뿐인가?

그렉은 더못이 너무 가식적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더못의 입장이었다면 그렇게 잘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세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었고, 더못은 가끔 에블린에게 음식을 건네주었다. 그들은 서로 속삭였고, 그 목소리는 그렉이 들을 수 없을 만큼 작았다.

그들을 지켜보며, 그렉은 식사 내내 안절부절못했다. 자신이 함께 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스스로 이런 고통을 자초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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