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587

루크는 아버지의 말에 냉랭한 비웃음으로 대응했고, 경멸감을 숨기지 않았다. "나를 위해서요? 아니면 단지 아버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인가요?" 그가 반박했다. "그저 제 이름을 가면으로 삼아 권력을 휘두르려는 건 아닌가요? 돌아왔을 때 영향력이 없다는 생각을 견디지 못해서?"

루크는 결코 순진하지 않았다. 사실, 벤자민과의 험난한 관계를 수년간 헤쳐온 후, 그는 아버지의 진정한 본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설령 더못이 제거된다 하더라도, 도일 그룹이 자신의 손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