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717

레스토랑의 개인실에서 마가렛은 더못 옆에 앉아 그가 유창하게 말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의 모든 몸짓과 움직임은 도일 가문의 어느 누구와도 견줄 만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더못은 그녀가 눈여겨보던 사람이었고, 그녀가 평생을 함께하기로 선택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더못이 아직 약한 위치에 있는 동안에도 그의 곁에 머물 의향이 있었다. 도일 가문이 결국에는 그의 것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더못의 휴대폰이 살짝 진동했다.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화면을 흘끗 보았다.

"죄송합니다, 이 전화를 받아야 할 것 같네요." ...